info | 2015/21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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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장률 |
<시놉시스>
장편의 제목이 <필름시대사랑>이라는 것은 충분히 타당하다. 띄어쓰기도 없고, 관형격 조사도 없으며 그렇다고 쉼표가 있는 것도 아닌 ‘필름시대사랑’이라는 키워드는 어떤 구조나 해석의 순서를 제시하지 않고 관객의 느낌과 연상에 따라 자유롭게 불 려오도록 배치되어 있다. 그러한 탐구로 들어가는 입구(入口)인 <동행>은 영화와 사랑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를 각 인물들을 통해 들려준다. 무엇보다 정신분열증 환자의 행동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지만, 스스로를 우울증 환자라 믿는 할아버지(안성기)의 낯설고 어색 한 행동의 이면에는 손녀의 서툰 칼질이 흉내낼 수 없는 지혜와 솜씨가 담겨 있기도 하다. 이 영화는 기묘한 방식으로 영화와 사랑, 노인의 지혜에 대해서 말한다.
<감독>
장률
1962년 중국출생.
한국과 중국의 경계에서 하층민과 소외된 이들의 삶에서 지속적으로 시선을 두고 활동해 오고 있는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