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경쟁 5 삶의 나침반

조각모음
서울노인영화제 2017-09-08 오후 16:26:58
info 2016 / 13min19sec / Documentary / color 
감독 차경미 
상영스케줄 CGV피카디리1958 6관 10월 26일(목) 13:40 GV / CGV피카디리1958 6관 10월 27일(금)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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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딸이지?” 대학에 가는 딸에게 어머니는 이 한마디로 서울 가는 기차를 태워 보냈다. 그런 어머니가 치매에 걸렸다. 어머니와의 대화. 어머니는 88, 딸은 64세다.

"You are my daughter, aren't you?"- A mother once asked this question when her daughter was about to take a train to Seoul to enter university. Now, the mother has dementia. It is a conversation between the 88-year-old mother and the daughter who is now 64 years 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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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차경미>

여고시절에 사진반에서 암실작업등 사진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 후에도 사진 관련 책을 통하여 계속 사진을 공부했고 생가보다 깊은 사진의 세계가 정말 좋았습니다. 1999년부터는 동영상에 관심을 가졌고, sony vx2000 캠코더로 촬영하면서 책을 보며 혼자 편집을 익히고 프리미어5.1로 영상을 시작했습니다. 평소 일기를 써왔기 때문에 영상을 시작하면서 영상일기를 가끔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캠코더가 항상 제 곁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수필 같은 영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 집(아파트 4) 가스 연통에 참새가 알을 낳고 새끼를 키웁니다. 그것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촬영하면서 내가 아이를 키울 때를 생각하곤 합니다. 모성이랄까 아무튼 극진하거든요. 2002년에도 아파트 베란다를 찾는 참새를 찍었기 때문에 참새에 대한 저의 마음은 각별했답니다. 겁쟁이 참새의 개성도 잘 알고요. 그렇게 매일 지켜보는데 어느 날 그렇게... 이렇게 작품을 만들자는 생각이 드니까 더 흥미진진합니다. 스케치도 이미 여러 개 만들어 봤고 완성할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만들 수 없는 이미 나이 들었고 나만이 살았던 삶그것을 서툴고 투박하겠지만 저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평생을 취미로만 사잔과 영상을 만들었는데 2012(65)부터는 서울강남시니어플라자에서 필요한 영상을 만들면서 ktv 국민기자와 tbs 시민리포터로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