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경쟁 5 오르막의 끝

두 번째 무수리
서울노인영화제 2018-09-28 오후 16:36:55
info 2018 / 22min42sec 
감독 박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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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85세 노랭이왕과 그의 두 번째 아내 72세 무수리. 매일 손 하나 까닥 하지 않는 남편에게 적응하며

살아가고는 있지만 내심 서운함과 외로운 마음이 쌓인 상태이다.

밥솥 하나 열지 못하는 삼식이 남편 때문에 밖에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고, 밖에 나갈 때도 오래된 차를 끌고 다니느라 늦기 일쑤.

하지만 계란 한 판 사는데 빌려준 만원의 돈도 아까워 받으려고 독촉하는 것은 물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아내에게도 쪼잔하게 각서를 써야 돈을 빌려주겠다는 남편.

그 모습에 아내는 드디어 폭발하고야 마는데... 

그렇게 시작된 각방 살이. 혼자만의 불편한 생활에 아무것도 할 줄 아는게 없는 남편의 마음이 반대로 타들어 가기 시작한다.

결국 두 손 두 발 든 남편. 그간의 인색했던 표현 

대신 속으로 아껴왔던 아내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다 전하며, 새 차를 뽑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