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영화전 : 영화, 문화유산이 되다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매해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고전영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문화적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고전영화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 고전영화전은 한국 영화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거장, 故 이순재 배우를 기리는 추모전으로 마련됩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청년 시절 냉소적이고 지성적인 인물을 연기한 모습부터 삶의 비극과 인간의 집념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까지, 배우 이순재의 영화적 여정을 보여주는 세 편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죽음을 앞둔 한 청년의 고독과 방황을 통해 1960년대 도시인의 불안과 소외를 그려낸 <막차로 온 손님들>(1967), 가난과 인습, 폭력 속에서 한 여성이 겪는 비극적 삶을 그려 제15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안긴 <분례기>(1971), 조선시대 명의 허준의 일대기를 담아 제1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집념>(1976)까지, 세 작품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평생 스크린과 무대를 오가며 시대의 모습을 비추어 온 배우 이순재의 젊은 시절과 연기 세계를 다시 만나며, 그의 영화적 유산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