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년 가을, 노년의 삶을 영화라는 돋보기로 들여다보는 시기가 있습니다. 바로 서울노인영화제가 개최되는 시간인데요. 1년에 한 번 만나는 영화축제이지만, 다양한 서울노인영화제 단편작품들을 영화제 이외의 시간에도 만날 수 있는 ‘찾아가는 서울노인영화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유년부터 노년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총 7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진 찾아가는 서울노인영화제 섹션을 소개합니다.

세대통합

“아니, 너는 늙어봤어? 나는 젊어봤다고!” 고령화사회로 진입할수록 점점 세대 간의 갈등은 심화되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서로의 자리에서,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마음을 나눌 수 있습니다. 

노년이 바라본 청년, 청년이 바라본 노년, 서로의 갈등이 세대의 따뜻한 통합으로 이어지는 풍경을 바라본 섹션입니다.

노인권익

다양한 사회면을 장식하는 노인문제. 노인들의 인권을 더욱 세심하게 요구되고 노인들의 삶은 더욱 많은 상상을 필요로 합니다. 

흔히 드라마에서 보는, 일상에서 보는 노인들이 겪고 있는 실체적인 문제들을 바라본 ‘노인권익’ 섹션에서는 가족 간, 사회 간, 

그리고 세대 간의 갈등 속에서 노년의 인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노인감독제작기

“우리도 찍는다! 영화!”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시대, 고급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영화를 만들어내는 요즘. 서울노인영화제의 SISFF 단편경쟁 섹션은 노년 부문의 출품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 부모님의 이야기, 자식들의 이야기, 그리고 노년 세대의 즐거운 취미생활과 사회문제에 대한 통찰까지 노인감독들의 영화제작기를 통해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새로운 공동체

90년대 교과서에서 주로 보곤했던 핵가족, 대가족이라는 말은 점점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1인 가족의 증가와 독거노인의 문제가 뉴스에서 연이어 보도되고 있는 요즘, 공동체는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줄 수 있을까요? 긴 삶의 지혜를 가진 선배로서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제시를 영화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노인문화생활

각종 노인문화시설에서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오락과 운동부터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등산까지.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직접 그 문화생활을 창조적인 일상으로 풀어내는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화려한 인생 2막을 그리고 노인들의 이야기, 영화를 통해 함께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인생과 존엄

“죽음은 끝이 아니다” 삶만큼 죽음에 대한 이슈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죽음을 하나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혹은 축제같은 삶의 마무리로 인식하는 요즘, 인생과 인생의 존엄을 영화를 통해 성찰해보는 건

어떨까요? 삶의 흔적이 영화로 남는다면, 그것조차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YOUNG화 섹션

유년, 청소년 관객분들이 즐길 수 있는 노인영화들이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바라본 어른들의 세상, 어른들이 들려주는 아이들의 미래. 영화라는 상상을 통해 멋진 여행을 떠나보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