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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세대를 이야기하는 영화꾼들이 한자리에 모이다.

세대와 국가를 넘어 펼쳐지는 모두의 잔치 <서울국제노인영화제>

 

1730년의 한양. 스물 한명의 노인들이 모여 궁궐 내에서 친목을 도모하는 연회가 열렸습니다.

연회에 참여하는 스물 한명의 노인 뿐 아니라 그림 속에 등장하는 모두가 흥겨워 보입니다.

조선시대 기록화인 ‘이원기로회계첩’ 속 한 장면입니다.

노인부터 어린아이까지 모든 세대가 흥겹게 어우러진 그림 속 이 장면은 오색빛닮이 생각하는 서울국제노인영화제의 모습과 꼭 닮아있지 싶습니다.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세대를 넘어, 시대의 이야기를 이어나가듯이,

약 300년의 세월을 넘어온 조선의 그림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 오색빛닮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 포스터는 우리나라 전통 회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국화콘텐츠메이커 *오색빛닮과 함께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옛 그림들을 재조명한 오색빛닮의 작품에는 '전통의 미래를 그리다'라는 가치가 담겨 있으며, 예술적 감성과 섬세한 작업으로 전통을 현대화한 것이 그 특징입니다.

 

영화는 끊임없이 굴러가는 예술입니다. 새로운 시대가 와도 예술은 계속 이어집니다. 마치 배우의 끊임없는 연기와 같습니다. 새로운 시대는 현재 시대의 이해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과거를 무시하는 것이 새로움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시대라고 해서 전 시대가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경험이 많은 배우와 젊은 배우가 공감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시대는 과거의 모든 것을 포함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를 바랐습니다.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지향하는 바와 같이 함께하는 모든 이들의 새로운 내일을 기대해봅니다.

 

* 이상인 감독 Lee, Sangin

- 2020년 충무로단편영화제 장려상

- 2021년 707특수부대 부대영화 촬영팀

- 무주 반딧불 다큐멘터리 촬영팀⠀

- 2022년 상업 영화 차박 촬영팀

- 기업S&I 홍보 영상 공사총괄편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