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단편초청 : 우리의 길 위에서

터널을 지나는 동안 숨을 참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 위에서 만나게 되는 터널은 피할 수 없지만 때로는 그만큼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숨을 참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생겨난 것은 그 길이 필히 외롭고 때로는 벅차기 때문에 두 눈을 꼭 감고 떴을 때에 마주하는 환한 빛이 꼭 희망 같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오래도록 염원한 꿈과의 거리를 좁힐 수 없다고 생각하던 그 길에서도,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기 위해 누군가의 지혜를 빌리던 그 길에서도, 오랜 시간 함께했던 이와 각자 무언가를 발견했던 그 길에서도 우리는 결국 터널 끝에서 마주하던 환한 빛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랑 아니면 Without You

<시놉시스> 노년의 나이로 청소 일을 하고 있는 김수와 박원 부부. 코로나 전염 사태가 심각해지고, 마지막으로 남은 예식장마저 쉬게 된다. 오랜만에 집에서만 함께 있게 된 두 사람.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시간에, 시장 앞에서 사진을 인화해 주는 차량을 본 적 있었다. <Synopsis> An old couple, Su Kim and Won Park used to work as janitors. The COVID19 situation got worse and their last working place, a wedding hall...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자 The Woman with the Dog

<시놉시스> 노인문화센터 강사 만희는 서울에서 먼 거리를 오가며 생계를 유지한다. 그녀 자신의 삶과 부딪히며 고군분투하던 중, 만희는 수강생 중 한 명인 모일을 만나 한 가지 부탁을 하게 된다. <Synopsis> Manhee, a welfare educator, tries to make a living in local areas. While she struggles to deal with her life, she accidentally meets one of her students, Moil, and asks him one favor.

걸어도 걸어도 Nice to meet you

<시놉시스> 춘복은 자신이 10년 전, 조연으로 찍은 영화가 상영한다는 전화를 받고 GV(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길을 나선다. <Synopsis> Chun-bok takes a call that a movie he filmed 10 years ago as a supporting role will be screened and goes on the road for GV (conversation with audi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