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슨트초이스 : 쌓음과 흩어짐

올해 도슨트 초이스는 사물과 상황을 새롭게 바라보는 명철한 시선의 수작들로 마련했습니다. 태중에 잃은 아이를 전설에 빗대어 기리는 과정을 환상적으로 그려낸 <미즈코>에서부터, 오래전 잃어버린 어머니의 언어를 찾아가는 한 여성의 여정을 담은 <내 이름은 아닉>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발굴하는 이야기는 일상을 탈피하여 태곳적 환상과 근원적인 뿌리를 탐구합니다. 그 과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이들. 그들은 오늘도 생의 여정을 달리는 우리의 위대한 스승이자 정겨운 친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