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작은영화제 기획단! 2017년 제10회 서울노인영화제 특별프로그램 중 일환으로 새롭게 개설되었는데요, 어르신들이 영화제 전체 컨셉을 정하고 그 컨셉에 맞는 영화들을 선택하고, 컨셉과 영화들에 맞는 홍보물을 제작하고 직접 홍보까지 담당하며 영화제 전체 프로세스를 경험해 보는 작은영화제 기획단의 첫 수업이 지난 6월 13일 화요일 오전10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첫 수업에서는 함께 참여하게 될 어르신들의 소개와 6월 작은영화제에 대한 기획회의가 이뤄졌습니다. 영화제작에 관심이 많으시고 각자 한 편씩의 작품제작 경험이 있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는데요, 그리고 평소 영화관람을 즐기시고 영화해설에 관심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계셨으므로, 기획단원들의 만장일치로! 6월 작은영화제의 컨셉은 ‘기획단의 빛바랜 영화들의 소환!’으로 정해졌습니다. 6개월 혹은 1년 동안 어렵사리 제작한 영화를 때마침 몸이 아파 영화제 출품 시기를 놓치고, 여러 가지 집안 사정으로 시기를 놓쳐 상영 한 번 못 해보고 아쉽게 세상에 빛을 보지 못 했던 작품들을 모아모아 상영을 하고 감독과의 대화시간을 가지며 작은 축제로서의 장을 마련해 보기로 했습니다.

작은영화제 기획단의 주요 취지는 어르신들이 영화로 내일이 기다려지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마음으로 오늘을 즐기시게끔 하는 것입니다. 비록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예산이 많지 않더라도, 어르신들이 영화로 좋은 마음을 하루하루 쌓아나갔으면 합니다. 작은영화제 기획단의 작지만 설레는 하루하루의 발걸음을 지켜봐 주세요!

■ 문의

서울노인영화제 프로그래머 손지현

02-6220-8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