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노인영화제는 38편의 본선경쟁작을 선정하였습니다.
노인부문은 완성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중평입니다.
노인미디어 교육을 통한 결과물들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는데, 해를 거듭해 가며 거친 이야기의 방식이 점차 세련되어져 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와 주변의 이야기, 삶의 성찰을 담은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펼쳐낸 출품작들에서 커다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타자화된 시선이 아니라 노인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은 이야기들이 관객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노인영화제의 가장 큰 미덕일 것입니다.
선정된 작품 중에는 논란이 된 작품도 있었습니다. <다시 피는 망초>는 다큐멘터리의 피사체에 대한 윤리의 문제를 다시 생각케 했고, <고려인 이야기 150년간의 디아스포라>는 기존의 방송미디어를 흉내 내는 사례라 하여 일부 심사위원들이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의 이와 같은 논쟁은 어찌 보면 노인미디어의 다양해진 내용과, 형식에 대한 고민, 그리고 제작능력의 향상을 반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인미디어 교육이 복지의 영역에서, 문화의 다양성과 민주성을 확대하는 의미로도 확장되어감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런 방향을
더욱 보듬어 갈 수 있다면 새로운 시선, 새로운 이야기들로 더욱 풍성한 문화풍토가 마련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청년부문의 작품은 청소년이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포함하여 상당히 다양하고 많은 작품이 출품되어 고무적이었습니다.
흥미롭게도 가짜 치매연기를 통해 요양원을 들어간다는 유사한 설정이 있는 작품이 세 편이나 되었는데,
그만큼 이런 사회적 이슈가 젊은 창작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적 다큐멘터리 <동행>은 병환을 겪는 노인을 바라보는 불편함을 넘어서는 감독의 따뜻한 시선으로 큰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스산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가 많았지만 경쾌하고 가벼운 이야기, 논란이 될 만한 ‘어버이연합’ 이슈를 정면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관객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슴이 설렙니다.
제 7회를 맞은 노인영화제의 의미 있는 행보가 많은 관객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제7회 서울노인영화제 예심위원 일동
김영덕(영화 프로듀서)
김현미(사회복지사)
문정현(다큐멘터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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