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장편초청
올해 국제장편초청섹션에는 두 작품을 선보인다. <친숙한 손길>은 치매에 걸린 주인공이 바라보는 세계를 불안함이나 동정으로 치부하지 않고, 그가 창조한 또 다른 세계로 구성한다. <고스트라이트>는 가족 내에 벌어진 상실의 문제가 연극이라는 예술행위를 통해 애도의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극 중의 리얼리티를 위해 배우의 친 가족들이 직접 등장해 훨씬 입체감 있는 관계를 보여준다. 상실과 회복, 그리고 기억을 담은 새로운 시선을 만나본다.
치매를 앓는 루스는 데이트라 생각하고 외출했지만, 도착한 곳은 요양시설이다. 낯선 환경 속에서 혼란을 겪던 그녀는 간병인들과 연결되고, 과거의 자아를 떠올리며 점차 적응해간다. 하지만 현실을 깨달은 루스는 깊은 상실감에 빠져 익숙한 무언가를 찾아 시설을 떠난...
info : 2024 / 미국 / 91' / 극영화
감독 : 세라 프리들런드
가족의 비극을 겪고 마음을 닫은 중년의 건설 노동자 댄은 헌신적인 아내 샤런과 재능 있는 딸 데이지와도 점점 멀어지며 고립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참여하게 된 아마추어 연극단에서 댄은 낯선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잊고 지낸 감정을 되찾기 시작한다.
info : 2024 / 미국 / 115' / 극영화
감독 : 켈리 오설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