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따라 이야기따라: 변사프로그램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세월따라 이야기따라>는 지금은 사라진 무성영화 시기의 스타 ‘변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화면해설가, 혹은 변인으로 불렸던 변사는 유성영화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전인 1940년대까지 영화를 읽어주는 스토리텔러이자 문화적 아이콘이었습니다. 해설의 역량에 따라 관객에게 색다른 영화적 체험을 가능하게 해주었던 변사는 당대 영화산업의 경향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한국영화역사의 중요한 연구적 가치를 지니기도 합니다. 변사가 전해주는 이야기에 함께 울고웃던 추억을 기억하고자 윤대룡 감독의 1948년작 <검사와 여선생>을 이 시대의 변사 전일섭 선생님의 해설로 함께 합니다. 화창한 6월의 시작, 가족과 함께 그때 그 시절로 떠나는 행복한 추억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