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국내 유일 노인영화제로써, 노인 및 노년의 삶이 가진 가치를 드러내고 가족과 세대의 화합을 고민하는 의미 있는 작품을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특별장편 초청작으로 어머니에 대한 아들의 극진한 마음을 담은 최진규 감독의 <불佛효자>를 선정하였습니다. 삶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와 아들 마가스님이 전하는 감동의 로드무비인 <불佛효자>는 제목이 품은 이중적인 의미처럼 가난함과 고통으로 오랜 시간 동안 어머니 곁을 떠나있던 불(不)효자 마가스님이 불(佛)효자로 변화하는 감동의 여정을 담습니다. 어머니와 마가스님이 나누는 퉁명스러우면서도 따사로운 대화, 그리고 그 여정 가운데 카메라가 포착하는 태곳적인 풍광들은 누군가의 부모이자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