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서울노인영화제 SISFF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발표(국내/해외) SISFF COMPETITION FINAL ENTRIES ANNOUNCEMENT!
2020 서울노인영화제 SISFF 국내경쟁 본선 진출작 36편 (노인감독 부문 11편, 청년감독 부문 25편)
노인감독 부문 (가나다 순)
[2020년의 봄] - 차경미
[가족] - 윤기현
[교수님, 안녕하세요!] - 정인아
[구절초 꽃 필 무렵] - 윤현순
[멈춰진 시간] - 신춘몽
[샛강산책] - 나영희
[어머니의 가을] - 조석빈
[오늘도 가방을 멘다] - 부천시니어멘토스쿨
[우리동네 우체부] - 문춘희
[태평동 사람들] - 박은희
[함부르크 석달살이] - 변영희
청년감독 부문 (가나다 순)
[99년식 그랜저를 타고 온 남자] - 송혜림
[관] - 곽은지
[나와 승자] - 김아영
[낙과] - 양재준
[노당익장] - 최이다
[늙어가는 길] - 허장휘
[늙은 개] - 최민호
[도와줘!] - 김지안
[마이 리틀 텔레비전] - 이홍매
[바당이영] - 김나윤
[살티] - 진희정, 김태흔, 김전자, 김분화
[선물] - 황지우
[시와 산책] - 신현지
[실버노마드] - 김현일
[실버택배] - 김나연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 김소형
[언팟] - 박희은
[우리 엄마] - 박원달
[징허게 이삐네] - 정경희
[치매 보험] - 장재원
[파고다] - 정희원
[퍽킹 퓨너럴] - 추민주
[함께 살개] - 이윤지
[호랑이와 소] - 김승희
[흐르지 않는 시간] - 김은아
2020 서울노인영화제 SISFF 해외경쟁 본선 진출작 19편 (알파벳 순)
[Adam] - Shoki lin
[Air] - Aizhana Kassymb
[Birdland] - KOGAHARA Takeshi
[Boriya] - MIN Sung Ah
[Celestine] - Marie-Stephane Cattaneo
[Community Gardens] - Vytautas Katkus
[Finnisterre] - Diego Andrés Ercolano
[How to Swim and Not to drown] - Anna Pawluczuk
[Invisibel Heroi] - Christele Alves Meira
[Lanny] - Chuah Jie Xie
[Mr. Zero] - Nutcha Tantivitayapitak, Chawanrat
[No Crying at the Dinner Table] - Carol Nguyen
[On Hold] - Laura Rantanen
[Passing Time] - Lou Colpe
[Polanski and My Father] - Pauline horovitz
[Soil Flowers] - Zhenyu Zhou
[The love equation of Henry Fast] - Agnieszka Elbanows
[The Open Door] - Jamyang Jamtsho WANGCHUK
[Uncle goose waits for a phone call] - kew Lin
<2020 서울노인영화제 예선 총평>
<2020 서울노인영화제 예선 총평>
2020 서울노인영화제는 국내·외의 침제되어있는 분위기와 사화적 거리두기라는 시대적 상황에서 정서적 거리를 잇고자 ‘사이공간(In-Between)’이라는 컨셉을 가졌고, 올해 출품된 국내 334편, 해외 2,905편에서 사이공간을 찾으며 심사를 마쳤습니다.
국내 단편 중 노인 부문 출품작 중에서는 일인칭 시점의 자전적인 내용을 담은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는 자연스레 돌봄, 가족, 이주, 장애, 질병, 죽음, 복지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결부됨과 동시에 다양한 각도로 비추고 있었습니다. 각 작품은 주제, 형식, 장르, 연출의 전문성과 상관없이 고유한 시선과 목소리가 담겨 있었고, 그 자체로써 강하게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습니다.
청년 부문에서는 사회적 압력과 갈등을 능청스럽게 장르적으로 녹여낸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 사회적 문제를 보다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여분의 공간을 마련해 둔 작품들을 주목해서 보았습니다. 특히, 캐릭터의 전형성을 뒤집는 작품들은 ‘노인’이나 ‘청년’을 둘러싼 사회적 규정에 대해 새로이 고민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2회째 진행된 해외경쟁부문에 공모된 해외작품들을 통해, 각기 다른 사회 문화적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동시대의 다양한 노인의 자화상과 생활 방식, 그리고 가족이나 사회와 이루는 다양힌 관계맺음의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노인을 바라보는 시각들과, 그 속에서 노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문화와 지정학적 환경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음을 실감하였으며, 동시에 한국 사회가 노년을 인식하고 그려내는 시각에 대한 물음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국내·외 작품들이 던지는 물음과 문제의식은 노년, 나이 들어감이 특정 세대만의 주제가 아닌, 현재를 공유하는 모든 세대가 함께 고민해야하는 우리의 현재이자 미래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새삼 환기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만들고 선보이는 방식이 앞으로 얼마나 달라질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영화’를 만들고 보는 일련의 과정이 누군가의 시선과 목소리를 경유해 서로의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공간을 열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0 서울노인영화게 본선에 진출하신 모든 감독, 배우와 스탭분들께 다시 한 번 축하드리머, 영화를 출품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0 서울노인영화제 예선 심사위원 일동
< Review on the 2020 SISFF Competition final entries >
The 2020 Seoul Senior Film Festival has the concept of 'In-Between' in order to bridge emotional distance in the context of the times of the domestic and international atmosphere and the historical context. The screening was completed in 334 Korean and 2,905 foreign films submitted this year.
In the elderly director’s sector among the Korean short films, there were many autobiographical films from a first-person perspective, but personal stories naturally reflected various issues related to care, family, migration, disability, disease, death, and welfare. Regardless of the speciality of each subject, form, genre, or production, the work with a authentic gaze and voice had a strong attraction in itself.
In the youth sector, there were many works that elaborately melted social pressure and conflict in a genre, and I paid particular attention to the works that provided extra space for a more three-dimensional view of social problems. Thanks to the works that reversed the character's typicality, I was able to think about the social regulations surrounding "old people" or "young people."
Through the second International competition section, we were able to see the self-portraits, lifestyles, and social relationships of various contemporary elderly people living in different social and cultural spaces. The view of the elderly and the view of the world by the elderly came as a question of how Korean society recognizes and portrays old age, realizing that there are subtle differences depending on the culture and geopolitical environment.
In many Korean and International works, the question and problem consciousness reminded us of the fact that aging and ageism are not just a specific generation's theme, but our future and present image that all generations who share the present should think about together. I don't know how different the way films are made and presented in the future, but I still hope that the series of "films" will open up the time and space that will allow us to broaden our understanding of each other's world through someone's eyes and voice.
Congratulations once again to all the directors, actors and staffs who made it to the festival's finals, and I sincerely thank everyone who submitted the films.
The Preliminary Jury of the 2020 Seoul Senior Film Festiv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