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수)부터 25일(일)까지 5일 간 온라인‧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개최된 2020 서울노인영화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에 지난 24일(토) 서울극장에서는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이번 시상식 역시 코로나 19의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주요 인사와 사전에 접수된 감독 및 지인들만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동시 생중계로 진행되었습니다.
2020 서울노인영화제 시상식에는 집행위원장 희유스님을 비롯해 집행위원 강석문 작가와 정장진 한국미술콘텐츠연구소 소장, 국내‧해외 본심 심사위원 고희영 감독과 조명진 프로그래머님이 참석하였으며, 2020 서울노인영화제 포스터를 디자인한 박형진 작가와 트로피 제작에 함께 한 박희주 작가 등 2020 서울노인영화제와 함께 한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2020 서울노인영화제 시상식에서는 국내경쟁 부문 대상 2편(노인감독 부문, 청년감독 부문), 우수상 2편, 노인과 청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직접 선정한 시스프렌드상 3편과 해외경쟁부문 대상 1편을 발표했습니다.
2020 서울노인영화제 수상작
SISFF 국내경쟁 ∙대상 - 노인감독 부문 박은희 감독 <태평동 사람들> - 청년감독 부문 김소형 감독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우수상 - 노인감독 부문 윤현순 감독 <구절초 꽃 필 무렵> - 청년감독 부문 이윤지 감독 <함께 살개> ∙시스프렌드상 - 김승희 감독 <호랑이와 소> - 문춘희 감독 <우리동네 우체부> - 최이다 감독 <노당익장> 해외경쟁부문 - Jamyang Jamtsho Wangchuk(잠양 잠쵸 왕축) 감독 <문을 열면 The Open Door> |
이날 시상식에서는 해외경쟁 본심 심사위원인 조명진 프로그래머와 국내경쟁 본심 심사위원장인 고희영 감독이 직접 무대로 나와 심사평을 하였는데요, 조명진 프로그래머는 “각국의 서로 다른 사회문화적, 정치적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개인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러한 이야기들을 그리는 데 있어서 각국의 특수성에만 머무르지 않고 보편적인 특성으로 끌어내는 훌륭한 완성도를 가진 작품들이 많았다”고 심사평을 하였고, 고희영 감독은 “훌륭한 작품들이 많아 긴 토론 끝에 수상작을 정하였으며, 서울노인영화제가 추구하는 세대 간의 연대, 공감, 소통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하였다”고 말하며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아주 미미한 차이로 수상작이 정해졌기에 수상하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너무 낙담하지 않기를 바라며 좋은 작품 만나게 해주어서 오히려 감사드린다”고 덧붙이며 심사평을 마쳤습니다.
또한 2020 서울노인영화제 수상 작품의 감독에게는 서양화 양경렬 작가와 이정아 작가, 동양화 최혜인 작가, 도자 배주현 작가, 칠보 김윤진 작가, 가죽공예 박희주 작가, 공예 이지수 작가, 디자인 김수정 작가까지 미술계 작가 8인의 작품이 작품보증서와 함께 트로피로 수여되었으며, 시상식에 참석한 박희주 작가님은 직접, 시상을 진행하셨습니다.
이 날 청년감독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소형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사실 요즘 졸업을 하고 열심히 글을 쓰고 있으면서 처음 영화를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를 자주 생각하게 되었는데, 뭔가 이 자리에 와서 영화를 만드는 어르신들을 보고 하니까 더 마음이 기쁜 것 같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울먹이며 수상 소감을 말하였는데요, 청년과 어르신이 영화라는 공감대를 통해 서로 위로받고 위로하는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2020 서울노인영화제 노인부문 수상작들은 감독 가까이에 있는 가족, 동네의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진솔하게 이야기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레 공감이 가고 위로를 받게 되는 작품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청년부문 수상작들 역시 노년의 삶이나 세대 간의 차이를 독창적인 형식, 주제, 관점으로 그려내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서로 간의 ‘이해’와 ‘공감’에 대해 이야기 하며, 영화를 통해 노년의 삶을 이해하고 청년과 노인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연대하는 2020 서울노인영화제와 맞닿아 있었습니다.
서울노인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청년과 노인이 자연스레 노년을 이야기하고 함께 나누는 세대공감 영화축제로써 10월 21일(수)부터 10월 25일(일)까지 5일 간 진행되었으며 많은 사랑과 관심 속에 집행위원장 희유스님의 폐막 선포와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2020 서울노인영화제는 막을 내렸지만, 노인이 바라본 세상, 청년이 바라본 노년, 그리고 세계 속 노년의 모습을 담은 본선 진출작은 ‘찾아가는 서울노인영화제’에서 언제든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노인영화제 홈페이지(sisff.seoulnoin.or.kr)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니, ‘찾아가는 서울노인영화제’에도 많은 관심과 신청 부탁드립니다.
2020서울노인영화제를 관람해주신 많은 관객여러분, 함께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며 서울노인영화제는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만나 뵐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