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이상(理想)해 지련다!
'영화도슨트 봉사회' 박종택&김정애 어르신 인터뷰
'2018 서울노인영화제'가 D-135일이 남은 이 때,
서울노인영화제를 지역사회에 알리고, 영화를 통해 세대와 소통하고자 불철주야 활동하고 계시는
'영화도슨트 봉사회' 어르신 두 분을 인터뷰 해보았습니다.
Q : 안녕하세요! 먼저 두 분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종택 어르신 : 저는 올해 '영화도슨트 봉사회' 회장으로서 활동하게 된 박종택이라고 합니다.
김정애 어르신 : 저는 올해 '영화도슨트 봉사회' 총무로서 활동하게 된 김정애입니다.
Q : 김정애 어르신께서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영화도슨트 활동을 하시게 되었다고 들었는데,
활동 후 개인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으셨나요?
김정애 어르신 : 저는 2016년 센터에서 진행했던 '영화도슨트 양성교육'을 통해 그 과정을 수료하고,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영화도슨트 활동을 통해 '나눔'이라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나눔'이란 금전적인 것 뿐 아니라, 자신의 재능 한 조각을 통해 남을 행복하게 해주고 이를 통해 자신의 행복도 함께 커져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을 갖고 활동에 임하고 있답니다.
Q : 박종택 어르신께서는 영화도슨트 전문교육을 수료하셨던 경험에 대해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박종택 어르신 :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지요. 전문교육 전과 비해 수료하고 나니,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아주 높아졌어요. 아무 생각 없이 보던 영화장면들이 교육을 받은 후엔
장면 하나하나가 의미 있는 것으로 다가오더군요.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지고 재미와 감흥도 늘어났어요.
영화제작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을 생각해 보게 되었고,
영화를 좀 더 진지한 자세로 받아들이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영화도슨트는 관객이 영화를 잘 이해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자입니다.
영화는 서울노인영화제 본선에 출품된 작품들로서 주로 노인문제를 다룬 작품들입니다.
도슨트는 이 영화 속에서 노인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이끕니다.
노인의 권익, 건강, 경제, 고독, 세대갈등 등 여러문제와 대화거리를 통해 말이죠.
따라서 영화도슨트는 우선 영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지만,
또 잘 소통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도 필요한 것이죠.
그래서 우리 회원들은 자질향상을 위해 전문가를 통한 지속적인 영화교육을 받고
이에 대해 소감도 나누고 토론하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 김정애 어르신께서는 센터 관내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 뿐 아니라 외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도 많은 활동을 펼치고 계신데, 어떤 점이 다르게 다가오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정애 어르신 : 센터에 있는 '탑독립영화관'에서 활동을 할 때는 이미 '서울노인영화제'에 대한 어르신들의 충분한 이해와 홍보가 되어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해설활동을 하기에 수월한 면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처음엔 달랐어요. 영화를 보는 것에 대한 어르신들의 관람예절이 잘 지켜지지 않았고, 관람 이후 해설 및 소통을 하는 시간에도 기본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당연히 세대공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제대로 되지 않았죠.
이제는 어르신들이 '선배시민'으로써 '찾아가는 서울노인영화제'와 '영화도슨트 봉사회' 활동에 대해 그 좋은 의미를 이해하고 있고, 함께 동참하고 공감하면서,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학이나 일반기업 등 다양한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해설을 진행할 때에는 아무래도 세대교류에 대한 필요성을 그들이 느끼고 있는 편이 많아,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편이에요. 활동이 끝나고 소감을 물으면, "이번 기회를 통해 부모세대의 노후에 대한 생각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고, 청년세대인 우리의 삶도 같이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해 주더라구요. 이런게 세대공감 아닐까요?
Q : 마지막으로, '영화도슨트 봉사회'에 대한 자랑과 올해 임하는 포부를 말씀해주세요!
박종택 어르신 : 우리 '영화도슨트 봉사회'는 매년 서울노인영화제 본선 진출작을 대상으로 센터 뿐 아니라 지역사회 곳곳에 영화를 상영하고 해설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작년에 10회를 맞이했었는데, 날이 갈수록 출품신청도 늘고, 수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오후1시부터, 서울노인복지센터 '탑독립영화관'에서 상영과 해설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계사 백송대학, 강북노인종합복지관,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정목초등학교 등 다양한 지역사회와 세대를 대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작년의 경우에 동국대학교, 연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춘천 한림대학교 등의 초청으로 사회복지학과 교수진 및 대학생들과도 함께한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올해도 기대하고 있구요.
영화도슨트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적자원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늘어날 활동에 대비하여 자질을 갖춘 양질의 회원확보가 필요한 것이죠.
이를 위해 회원들이 함께 영화도 함께 보며 소감을 나누고, 노인에 대한 다양한 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자질향상을 할 것 입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멋진 활동을 이어나가주실 '영화도슨트 봉사회'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서울노인영화제 사무국] 박동선 사회복지사
02-6220-8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