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9 : 사람, 기억으로 남다

엄마의 나무
info 2024 / 대한민국 / 29' / 극영화 
감독 이향미 

어릴 적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접고, 지금은 소도시에서 작은 미용실을 운영하는 순복. 활기차고 정 많은 그녀는 본업 외에도 지역 노래 경연대회를 즐기고, 장구 동아리 활동과 웃음치료 자격증으로 노인정 봉사를 하며 소소한 삶의 즐거움을 찾아간다.

어느 날, 순복은 모진 후처의 삶을 묵묵히 견디며 본처 자식들까지 길러낸 친정엄마에게 젊은 날 지역 합창단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음을 우연히 알게 된다.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엄마에게 짧지만 빛나는 순간을 선물하고 싶은 순복은, 엄마와 함께 노래방을 찾는다.

그 과정에서 순복은 잊고 지냈던 어릴 적 엄마에게 받은 상처와 깊은 아픔들을 마주하게 되고,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젊은 시절 엄마의 소박한 꿈, 노래 부르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모녀는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치유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엄마의 나무”는 잊혀진 꿈과 묻어둔 상처를 보듬는 두 모녀를 통한 세대와 여성, 가족을 향한 따뜻한 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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